'20% 급락' 브이티 "루머가 사실 아닌 이유 세 가지"

입력 2024-01-04 13:30   수정 2024-01-04 17:48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의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브이티가 외부감사인(회계법인)으로부터 비적정의견을 받았다는 뜬소문이 시장에 돈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티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세 가지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4일 브이티는 장중 한때 20% 이상 주가가 내렸다. 오전 10시35분 기준으로는 전일대비 10.49% 빠진 1만4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VI가 걸리기도 했다. 이승원 브이티 IR담당 부사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에 "시장에 도는 것으로 알려진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일단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해선 감사의견 자체를 받을 수가 없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사내에서조차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연간 결산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자료에 대해 외부감사인이 의견을 낸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통상 별도 결산을 1월에 마무리하고, 2월에는 연결 결산을 완료한다"며 "감사 자료는 2월 중순에야 회계법인에 보내고, 2월 말에서 3월 초에 감사 의견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이미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받았고,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며 "그 이후에도 사내에서 회계적인 이슈가 발생한 바는 없기 때문에 연간결산에 대해서도 비적정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고 했다.

브이티는 정진세림회계법인에서 감사를 받고 있다. 정진세림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브이티의 연간결산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냈다.

이 부사장은 '2023년 회계연도가 아니라 이전해에 대해서 금융감독당국의 회계 관련 지적을 받은 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관련해 금융감독원 등의 연락을 받은 일 조차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시장에 도는 뜬 소문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유포자 등을 찾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브이티는 이번 루머에 대해 금융감독원에도 신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부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메모 등을 통해 비슷한 의견을 냈다.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브이티 주가 급락은 분식회계 및 한정의견 설이 있다"며 "아직 회계 자료를 제출하는 기간이 아니라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식회계 및 한정의견 관련 노이즈가 발생했다'며 "당사는 회계 자료 취합 중으로 법인 전달 조차 안된 상황이라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그는 "브이티는 저단가 마스크팩에서 리들 및 앰플/크림류로의 업셀링 실현한 유일무이 브랜드사"라며 "현 시점에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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